놓은 것인가, 붙잡은 것인가 : 붙잡기 위해 놓은 것이라 해두자. 웟암생


"성공하려면 평범하게 살면 안된다."

그 이야기를 선생님께로부터 들은 것이 고등학교 시절인지, 중학교 시절이었는지 가물가물 하다.



정상 범위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인 줄, 평범하게 살면 안되는 줄로만 알았다.

누가 나를 평범하다고 여기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번은 친한 이가 나에게 남들하는 것 처럼 하고 살라고 했을 때, 그이에게 심하게 화를 냈었다.

無色無臭로 살기 싫었다. 말도, 행동도, 모두 그 방향으로 향했다.



그리 살면 잃는 것도 많을 거라고 내 삶의 길동무들은 내게 일러줬다.

그 때는 그 말의 무게를, 그 것의 결과를 알지 못했다.



상쇄되어 잃어가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느껴서일까. 저항해 나가는 데 피로감을 느껴서일까.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다. 지금 늦으나마 나는 보통 인간이 되려고 한다.

보통 인간이 되면 그 나름대로 잃는 것도 있겠지, 그 나름대로 또 힘든 면도 있겠지.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삶에 지쳐버렸다. 이젠 어쩔 수가 없다. 늙어가겠지...(?)

통신요금 인하 웟암생


우리같은 성인들은 서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직업 현장과 관련된 일을 제외하곤, 지쳐서,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로 안부를 전하는 것이 뜸해진다.

사회 생활에 찌든 우리에게 오랜 친구나 가족들, 선후배나 지인들에게 오는 연락이란

가뭄에 단비 같은 일이며, 비타민 씌같은 사건이다.

그래서 전화는 소중하다. 전화 한통에 하루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다.



오늘 어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모르는 전화번호가 뜨면 나도 모르게 설레기 시작한다.

연락 끊어졌던 그녀는 아닌지, 친구가 전화번호를 바꿨나?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굉장히 집중하고 있었고, 바빴지만, 전화를 받았다. 

발신인은 어떤 뻔뻔한 인간이었는데, 평택에 좋은 땅이 있냐느니 어쩌구 저쩌구 주둥이를 놀리는 것.

바쁘다,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쏘아대도, 끄떡없이 자기 할 말만 하고 계신다.

이렇게 통신자원을 남용하는 사회의 암세포같은 인간들이 있다.

얼마나 먹고 살기가 힘든지는 모르겠으나, 먹고 살기 위해 인간 이하의 짓을 하고 있다고 난 본다.




사회 전체적 분위기는 통신요금이 너무 비싸므로 내려야 한다고 한다.

난 절대 반대한다. 통신요금은 비싸져야 한다.

특히 유선전화, 인터넷 전화는 훨씬 더 비싸게 하고, 

휴대폰 통화 무제한 요금제는 사라져야 한다.

통신자원이 공기처럼 만연하니 그걸 남용하는 싸이코패스들이 판을 친다.



세상에 무제한 통화라니.

남의 생활의 리듬을 툭툭 끊어놓는 정신병자들이라니.




p.s 어디서 들은건데, 최근에는 남녀간의 혹은 남남/여여 간의 고백이나 이별도 통신으로 전한다든데..?

독수리슛 잡설


옛말에 남자는 세 뿌리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는데,

난 첫번째 뿌리만 좀 불안해서 그것만 조심조심히 살고 있었다.

근데 부지불식간에 나머지 두개가 심심했는지 제대로 야단 법석을 떤다.



요즘엔 벙어리로 태어나는 게 차라리 나나 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면 측두엽에 쇼크를 줘야하나



분노사회에 물들어버렸는지, 공격성이 상당히 올라갔다.

전성기 시절 최용수를 훌쩍 뛰어넘는듯.



혹시나 내가 이 분노사회를 이끄는 선봉장인지도 한번 되새겨 봐야 할 때다.

베이비 릴렉스 캄다운.

2019 순응 사회과 탐구 잡설



혼자 사는 나, 새벽 한시 반.
누군가 초인종을 누른다.
지인이 찾아왔다. 


조금 아는 사람인가?
대강 친한 사람인가?
지음인가?
싫은 사람인가?


1) 미안한데, 내일 낮에 얘기하면 안될까? 정 안되면 내가 너 있는데로 가도 되고.
- 짜증난다. 미친새끼 아니야? 발로 확 차버릴려다 말았어, 그래도 이 정도면 문전박대는 아니지?

2) 어, 무슨 일이야? 
- 이 사람이 우리집엘 찾아오다니..? 무슨 일이지? 먼저 묻는다. 잦같은 일이면 일단 돌려보낸다.

3)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 이 사람은 매너도 없나? 이 시간에 대체 무슨 급한 일이라고 찾아왔는지.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 무슨 용무야? 라고 물어본다면 내 심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4) 들어와, 일단 유자차 한잔 해
- 밖은 춥다. 유자차가 감기에 좋다는데. 방금 탄 따끈한 유자차라면 더 없이 좋겠지? 
- 유자차는 경단을 곁들여줘야 제맛인데, 가만있자 ... 냉장고를 연다.

5) ...(띵동)  ...   (띵동) ...
- 없는 척 한다. 다시 방으로 잽싸게 뛰어가서 스맛트폰을 무음모드로 변경한다. 
- 조용한 시간이므로 진동은 그 파동이 집 밖으로 전달 될 수 있다. 
- 근데 설마 내일 아침에 집앞에 있진 않겠지. 괜찮아, 어제 피곤해서 깊은잠 잤다고 하면 뭐라 그러겠어?

6) 자율 답안 작성.





子曰:既來之,則安之。

비엠베 드라이빙 온 아우토반 투나잇 잡설



독일은 물가도 싸고 학비도 싸다든데,

우리 악아는 독일로 보내고 싶다.

악아 네가 먼저 가서 많이 배워놓으렴,

그리고 우리 나중에 거기서 같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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